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서경대학교 정시 최초합격한 3학년 김지예 입니다.
제가 처음 연극연출로 진로를 결정한 후 학교 동아리 선배의 추천으로 이 학원에 오게되었습니다. 연극연출은 학원이 많지도 않고 혼자 준비하기에도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는데 제 글이 이 글을 읽는 연극연출 지망생들에게 큰 도움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시에서 단국대 예비 2번을 받고 수능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수시 원서 접수 때부터 정시를 생각하고 준비하긴 했지만 막상 수시 학교들을 전부 떨어지고 나니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공부한 끝에 운 좋게도 수능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시생분들도 이 시기에 멘탈을 잘 잡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세요. 어차피 면접이나 시험이 끝난 학교의 결과는 내 손을 떠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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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가장 많이 배웠던 것은 역시 스토리텔링이 아닐까 합니다.
이론수업 책을 통해서 기본 플롯을 탄탄히 세우는 방법과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법을 배웠고
그 수업을 통해 작성한 글을 학원 친구들과 돌려 읽으면서 다른 친구들의 시선을 공유하고 내 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글에서 나와는 어떤 점이 다른지, 이 친구의 글에서는 어떤 배울 점이 있는지도 생각해보고 또 친구들이 내 글에 주는 피드백을 통해 저의 색깔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저의 입시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공연 관람 경험들이었습니다.
저는 진로를 연극 연출로 잡기 전부터 공연을 좋아했고 자주 보러 다녔습니다.
공연을 보고 거기서 얻는 아이디어들은 입시를 준비할 때 특히 연출안을 쓰는 학교들에서
유용합니다. 이 극이 어떤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용했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잘 생각하면서 공연을 보면 나중에 내 글에 잘 녹여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상 깊게 본 공연은 분석해서 후기글을 작성해 원장님께 보여드리고 피드백도 종종 받았는데 이런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공연은 어떤 공연이어도 상관 없습니다.
꼭 국립극단 극이나 학공일 필요도 없고 그냥 인터파크, 예스24 같은 예매처에서 본인이 보고싶은 공연을 찾아서 보세요. (저도 국립극단 극은 하나밖에 안봤어요.)
흥미도 없는 공연 의무적으로 보면서 오히려 애정도가 떨어지는 것보다 그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의면접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사실 수시 때까지만 해도 진로 계획만을 가지고 있었지 '어떤 연출가가 될 것인가.' '어떤 공연을 만들 것인가.' 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는데 1대1로 모의면접을 거치고 면접 내용을 녹음해 답변을 정리하면서 내가 진짜로 하고싶은게 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결론 내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이 제가 준비하는 1년간 저를 지켜봐 오시고 잘 아셨기 때문에 저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방향을 잡아주셔서 그런 부분들도 좋았습니다.
연극반은 정말 소수정예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심지어 저는 정시반에 유일한 연극 전공이어서 혼자 면접준비를 하는 시간도 많았는데요 남은 학생이 저 하나여도 원장선생님이 마지막까지 시험준비를 도와주신게 인상 깊게 남습니다. 학원 선생님들이 다들 학생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이끌어주시니 시네스쿨에서 여러분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