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학과를 최초합격한
경북고등학교 3학년 하원재입니다. .
여기서는 서울예대 예경중심으로 쓰겠습니다.
예술경영은 9월에 원서 낼 때쯤 ‘예술경영 하나 내보는 게 어떻겠냐’라는
아버지의 말씀 따라 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총 6개의 영화과와 2개의 예술경영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원에 왔을 때는 예술경영이 아닌 영화 연출을 목표로 하고 왔기 때문에
저는 예술경영 입시에 대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10월 둘째 주에 작문이랑 면접이 있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면접 전까지 2권의 책 (윤쌤과 저희 학원 선배님한테 소개받아서 읽었습니다)’만을 읽고
정리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전공서적이나 전문지식들은
남들에 비해 훨씬 뒤쳐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예종 특별전형 시험을 치면서 남들보다 먼저 면접을 준비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졸업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확신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제 생각을 중심으로 면접을 풀어나가려 애썼습니다.
원래 영화 연출을 준비했기 때문에 예술경영을 준비할 때는 많은 것들을 다시 배웠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예술경영에서도 쓸 수 있는 몇몇 수업들이 있었습니다.
이론수업교재에서 영화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훑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 사운드, 세계영화사 등등 많은 내용 속에 제작, 기획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그때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훑으면서 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윤쌤이랑 면접하면서 듣는 내용들도 많이 유익하니
쌤 말씀하시는 거 들으면서 준비하면 좋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태도랑 시간이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예술경영이었기 때문에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나 ‘지금 한다고 될까?’같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준비를 하는 제 태도가 조금 느슨해지기도 했습니다.
시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아서 심적 부담이 컸던 것도 있습니다.
태도는 극복하기가 꽤 수월했습니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라는 생각 하나로 다시 책을 잡았습니다.
문제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다시 책을 펼친다 하더라도 하루 24시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날이 새도록 책을 보고 영화진흥위원회를 둘러봤습니다.
준비할 때 예술경영은 그냥 버리는 거다 그러면서 거의 맘 놓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 덕분인지 되게 맘 편하게 면접을 봤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전공을 바꾸는 거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힘들어요….